박노자 선생의 빠이지만 이번 글의 몇몇 부분은 긍정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유화적으로 나가도 쟤들은 포를 쏘고 핵을 개발하며 초지일관 호전적이었던 건 이미 입증되었잖습니까. 또한 이명박 정권이 강경했으면 얼마나 강경했다고요. 민노당은 논외로 하고, 자신들을 정통좌파로 여길 법한 양반들조차 평소엔 북한 비판, 민노당 비판을 열심히 하다가도 결정적 순간엔 평화주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에 사로잡혀 민노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질 못하고 있으니 갑갑합니다. 평화를 위한 노력과 운동, 북한에 대한 이성적 접근과 "같은 중생"에 대한 슬픔을 갖는 것. 모두 필요한 일이고 훌륭합니다. 하지만 장기적 비전과 단기적 대응은 세심하게 구분하고 조율해야지요. 국회의 규탄 결의안이 전쟁 결의안은 아니었잖습니까. 극우파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