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3

프랜시스 윈의 "자본론 이펙트" 머리말 : 미지의 걸작

1867년 2월,『자본론(Das Kapital)』제1권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기 바로 얼마 전, 카를 마르크스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발자크의 작품『미지의 걸작(Le Chef-d'oeuvre inconnu)』을 꼭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이 소설 자체가 또한 걸작이라면서 "최고로 유쾌한 역설들이 그득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늘날 우리는,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권고를 주의 깊게 듣고 이 책을 읽었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만일 그랬다면 그런 역설들은 여기저기서 발견했을지 모르나, 마르크스가 그 책을 그렇게까지 재미있다고 여긴 것에는 조금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미지의 걸작』 이라는 작품은 프랭오페르라는 어느 대단한 화가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그는 이 이야기에서, 10년 동안 단 하나의 초..

사회/역사 2014.08.17

위기 속에서, 독일인들은 자본론과 동독을 회상하다

레닌에게 안녕을 고했던 독일에서 (Good Bye Lenin!) 사회주의는 사라지지 않고 위기를 맞아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문 : In Crisis, Germans Remember Das Kapital and GDR - MR ZINE 20/10/08 위기 속에서, 독일인들은 자본과 동독을 회상하다 by Victor Grossman 네, 대규모 경제위기는 독일도 강타하고 있습니다. 고위 정치가들의 긴급 미팅들, 그리고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 연립정부가 은행을 살리기 위해 5000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 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 증거이죠. 또 다른 증거의 조각 : 칼 마르크스의 유명한 저작인 자본(Das Kapital)이 예년에 비해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자본의 주 출판사는 2008년..

사회/사건 2008.11.02

의미심장한 순간

"인간이 종교를 만들지, 종교가 인간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종교는, 자기 자신을 아직 획득하지 못했거나 혹은 이미 자기 자신을 다시 상실해 버린 인간의 자기 의식이고 자기 감정이다. 그러나 인간, 그는 결코 세계 바깥에 웅크리고 있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 종교는, 인간적 본질이 아무런 진정한 현실성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인간적 본질의 환상적 현실화인 것이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투쟁은 간접적으로, 그 정신적 향료가 종교인 저 세계에 대한 투쟁이다. 종교적 고난은 현실적 고난의 표현인 동시에 현실적 고난에 대한 항의다.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심장 없는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 없는 상황의 영혼이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칼 마르크스 :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

사회/사건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