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바탕으로 거시적 조망을 해야 할 순간에도 만사를 정치공학 차원으로 끌고들어가 자신들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한다는 착각을 즐기는 노빠들. 그런데 정작 정치공학적 운동이 제대로 시작되는 시점엔 계산을 못하네? 노회찬의 진보대연합 선언을 두고 민주당 본류보다 더 지랄지랄. 선거연합이란 연대 + 거래의 정치이고 사실 한 꺼풀만 벗기고 들어가보면 연대보다는 거래의 성격이 훨씬 강한 거 아닌가? 근데 아직 본 게임도 시작되지 않아 각 진영간의 주고받을 카드 목록도 작성되지 않은 시점에 노회찬은 무슨 말을 해야 했을까? "우린 연합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독야청청 우리의 길만을 걷겠습니다" "야권대단결을 위해 우리를 희생해가며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지금으로썬 이 두 가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