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2

버스 지나기 전에 손 흔들기 - 2

우리는 초중학교 시절 사회 수업시간에 자유무역은 당사국 모두에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한미 FTA의 상대국이자 ‘동시다발 FTA’의 원조인 미국 사람들은 FTA와 자유무역을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 나프타와 서브프라임의 값비싼 대가 (2008.03.10)]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무역과 FTA에 관한 반감이 늘고 있다. 수출입이 늘기는 했지만, 그것이 다수 서민의 생활을 개선시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GDP 대비 수출입. 70년대 후반부터 무역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니 계수의 변화. 세계화가 심화하던 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소득분위별 시간당 실질 임금의 변화. 1973=100. 역시 70년대 후반부터 격차가 심해졌다.] [성..

사회/잡상 2008.05.02

파국론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연초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심각하지요. 삼성뿐 아니라 한국 전체가 정신을 안 차리면 앞으로 4, 5, 6년 뒤에는 아주 큰 혼란이 올 겁니다.” [2007년 3월 9일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는 이회장과 다른 기업가들의 비슷한 발언을 며칠 간격으로 뉴스 첫머리로 다뤘다. 물론 그걸 지켜보던 나는 이건희와 MBC를 무지하게 씹어댔지. 특히 MBC를. 대체 무슨 정신을 어떻게 차려야 하며 어째서 한국 전체는 난데없이 이건희에게 훈계를 들어야 하는가. 왜 아무 논평없이 그들의 '훈시'를 중계만 하는가. 재벌 총수들이 말한 것과는 맥락이 조금 다르겠지만 최근 세계 증시의 급등락 사태는 ‘아주 큰 혼란’이 어쩌면 벌써 도래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품게 한다. 하지만 예..

사회/사건 200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