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3

사회주의 100년 2014년판 서문

『사회주의 100년One Hundred Years of Socialism』 초판에서는 제2인터내셔널이 탄생한 1889년에 시작된 20세기 서유럽 사회주의 정당의 역사를 돌아봤다. 초판 이후 새로운 기록이 발굴되고, 각종 회고록이 줄을 잇고,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는 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서유럽 사회주의 정당과 공산주의 정당이 겪은 흥망성쇠에 관한 기본적인 이야기는 달라진 게 없다. 사회주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공산주의가 사망했다는 1996년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는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 사회민주주의는) 아직 수명이 다하지 않았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런 기대는 근거가 전혀 없지 않은데도 두 가지 운동의 과제가 달라진..

사회/역사 2014.10.27

순수함?

20세기를 지나오면서 정부의 비대화가 비효율적인 것임이 드러났고 집단주의, 공산주의, 복지국가, 케인스의 경제이론을 신봉하는 케인시안 등은 여러 면에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그러자 인류의 삶을 극적으로 향상시켰지만 19세기에 혼란이 닥쳐올 때 사람들이 내쳐버린 고전적 자유주의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1980년대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당시의 지배적인 정치 이념인 복지국가론을 버리고 이러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단행했다. 그후 고전적 자유주의가 새롭게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대처 수상과 레이건 및 그 이후 시대는 실질적인 신자유주의 시대라 할 수 없다. 그 예로 레이건 대통령의 자동차 수출 자율규제와 부시 대통령의 군산복합체 지원 ..

사회/잡상 2010.03.14

위기 속에서, 독일인들은 자본론과 동독을 회상하다

레닌에게 안녕을 고했던 독일에서 (Good Bye Lenin!) 사회주의는 사라지지 않고 위기를 맞아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문 : In Crisis, Germans Remember Das Kapital and GDR - MR ZINE 20/10/08 위기 속에서, 독일인들은 자본과 동독을 회상하다 by Victor Grossman 네, 대규모 경제위기는 독일도 강타하고 있습니다. 고위 정치가들의 긴급 미팅들, 그리고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 연립정부가 은행을 살리기 위해 5000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 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 증거이죠. 또 다른 증거의 조각 : 칼 마르크스의 유명한 저작인 자본(Das Kapital)이 예년에 비해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자본의 주 출판사는 2008년..

사회/사건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