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 2

버스 지나기 전에 손 흔들기 - 2

우리는 초중학교 시절 사회 수업시간에 자유무역은 당사국 모두에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한미 FTA의 상대국이자 ‘동시다발 FTA’의 원조인 미국 사람들은 FTA와 자유무역을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 나프타와 서브프라임의 값비싼 대가 (2008.03.10)]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무역과 FTA에 관한 반감이 늘고 있다. 수출입이 늘기는 했지만, 그것이 다수 서민의 생활을 개선시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GDP 대비 수출입. 70년대 후반부터 무역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니 계수의 변화. 세계화가 심화하던 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소득분위별 시간당 실질 임금의 변화. 1973=100. 역시 70년대 후반부터 격차가 심해졌다.] [성..

사회/잡상 2008.05.02

재일동포와 일본의 기만

1. 어지간해선 영화를 보다 마는 경우가 없는데 ‘박치기’ 를 보다 그냥 꺼버린 적이 있다. 극중에서 양심적 일본인으로 등장하는 오다기리 죠의 대사를 듣고 몹시 짜증이 났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반도를 식민지배 했어. 이름까지 바꾸게 했어. 천황과 관련이 있는 한자까지 못쓰게 했지. 60, 아니 70만 명이 소, 돼지처럼 일본으로 끌려왔어. 그 다음엔 소련과 미국이 전쟁을 일으켜서 조선을 놓고 서로 가지려고 싸웠지. 전쟁으로 5백만이 죽었어. 지금도 휴전 중이야.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잠시 쉬는 중이지” 이외에도 조선인들의 비애를 짚어주는 대사가 몇 번 더 나온다. 재일조선인의 일본 거주 경위와 분단의 실상을 지적한 옳은 소리들 이었는데 나는 왜 기분이 상했을까? 몇 번 생각해봤는데 아직 이유를 알아내지..

사회/역사 2007.08.05